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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강해#2]죄 아래에 있는 자들을 위한 복음 (롬1:18-3:9) 오늘날 현대교회에서는 를 가르치지 않는다. 가 상대화되었다 등등의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기독교 전통에 있어서 가 중요하다는 말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기독교 바깥의 사람들은 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습니다. 라는 단어는 기본적으로 이며, 일반인들에게는 통용되지 않는 단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독교에 들어온 사람들은 를 심각하게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신앙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고 싶은 사람들은 에 대해 깊이 고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의 20대 초중반의 신앙적 방황은, 로부터 해방되고 싶었던 나날들이었습니다. 로부터 어떻게 해방될 수 있을까요? 더 구체적으로 말해서 혈기왕성한 남성이 성적인 욕망과, 또한 다혈질의 급한 성미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정말 쉽지 않아보였습니다. 그.. 2022. 5. 1.
[로마서 강해#1]믿음의 이유는 하나님이시다. (롬1:1-17)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친구를 따라 교회에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도 믿기지 않았습니다. 그저 주일날 부르는 찬양의 멜로디가 마음에 들 따름이었습니다. 하지만 서서히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신앙도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성경도 읽기 시작했습니다. 기도도 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교회 다니는 것이 재밌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신앙이 시작된 것입니다. 신앙이 시작된 후 생각해보니 신기한 점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친구들은 어린 시절 부모님을 따라 교회에 나오는 친구들이었습니다. 전도를 받아서 교회에 나오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신앙을 가진 경우는 매우 특별한 케이스였습니다. 문득 저 자신은 신앙을 어떻게 가지게 되었나 고민해봤습니다. 왜 고등학교 시절부터 교회를 다녔는데도 불구하고 믿음.. 2022. 4. 24.
[부활절] 하나님에게도 상처가 있으십니까? (요한복음 20:19-29) 19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20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21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22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24 열두 제자 중의 하나로서 디두모라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25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의 못 .. 2022. 4. 17.
예수님의 마지막 일주일 : 금요일 요한복음 18:28-40, 19:1-16 28 그들이 예수를 가야바에게서 관정으로 끌고 가니 새벽이라 그들은 더럽힘을 받지 아니하고 유월절 잔치를 먹고자 하여 관정에 들어가지 아니하더라 29 그러므로 빌라도가 밖으로 나가서 그들에게 말하되 너희가 무슨 일로 이 사람을 고발하느냐 30 대답하여 이르되 이 사람이 행악자가 아니었더라면 우리가 당신에게 넘기지 아니하였겠나이다 31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가 그를 데려다가 너희 법대로 재판하라 유대인들이 이르되 우리에게는 사람을 죽이는 권한이 없나이다 하니 32 이는 예수께서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가리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33 이에 빌라도가 다시 관정에 들어가 예수를 불러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3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는 네가 .. 2022. 4. 15.
예수님의 마지막 일주일 : 목요일 마가복음 14:17-25 17 저물매 그 열둘을 데리시고 가서 18 다 앉아 먹을 때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 곧 나와 함께 먹는 자가 나를 팔리라 하신대 19 그들이 근심하며 하나씩 하나씩 나는 아니지요 하고 말하기 시작하니 20 그들에게 이르시되 열둘 중의 하나 곧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니라 21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자기에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하시니라 22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23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니 다 이를 마시매 24 .. 2022. 4. 14.
예수님의 마지막 일주일 : 수요일 마가복음 14:1-11 1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과 무교절이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일 방도를 구하며 2 이르되 민란이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더라 3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4 어떤 사람들이 화를 내어 서로 말하되 어찌하여 이 향유를 허비하는가 5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 6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7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 2022. 4. 13.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에 관하여 신학적인 논증은 결국 와 의 조합이다. 자료의 범위를 어디까지 확장하느냐에 따라서 결론이 달라질 수 있다. 어떤 방법론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결론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독창적인 신학적 논증은 이전까지 쓰지 않았던 의 범주를 설정하는 것과, 이전까지 사용되지 않았던 을 소환하는 것으로 가능하다. 그래서일까? 신학공부 2-3년차에 나는, 스스로 라는 결론에 이른 적도 있었다. 부활사건에 대한 논증을 보고 있자면 꼭 그런 느낌이 든다. 다들 가 없이 학문적으로 진지하게 탐구한 결과라고 말하지만 꼭 그렇지 않다. 각자 주장하는 논증을 살펴보면 의 선택을 왜 그렇게 했는지, 또한 의 선택을 왜 그렇게 했는지에 대해서 탐구하다보면 발견하는 것은 곧 연구자의 다. 말 그대로 그의 신앙이다. 그가 에 근거하여 성.. 2022. 4. 12.
예수님의 마지막 일주일 : 화요일 마가복음 12:28-37 28 서기관 중 한 사람이 그들이 변론하는 것을 듣고 예수께서 잘 대답하신 줄을 알고 나아와 묻되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30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31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32 서기관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옳소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이 참이니이다 33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 2022. 4. 12.
예수님의 마지막 일주일 : 월요일 마가복음 11:11-19 11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전에 들어가사 모든 것을 둘러 보시고 때가 이미 저물매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베다니에 나가시니라 12 이튿날 그들이 베다니에서 나왔을 때에 예수께서 시장하신지라 13 멀리서 잎사귀 있는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혹 그 나무에 무엇이 있을까 하여 가셨더니 가서 보신즉 잎사귀 외에 아무 것도 없더라 이는 무화과의 때가 아님이라 14 예수께서 나무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이를 듣더라 15 그들이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며 16 아무나 물건을 가지고 성전 안으로 .. 2022. 4. 12.
고난주간 : 예수의 마지막 일주일 이야기 마커스 보그와 존 도미닉 크로산이 공저한, 지금은 절판된 과 닉 페이지의 를 참조하며 작년에 정리한 예수의 마지막 일주일에 대한 기록입니다. 고난주간에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마가복음 11:11-19 예수님께서 죽으신 한 주간을 이라고 합니다. 예루살렘에 입성하셨던 주일을 ‘종려주일’이라 명명하고, 죽으시고 부활한 그 다음 주를 ‘부활주일’이라 명명합니다. 그리고 그 사이의 날들을 이라 말합니다. 성경을 연구하는 이들은 복음서의 기록을 바탕으로 예수님의 마지막 일주일을 복원하고 그 의미를 찾아보려 노력해왔습니다. 특별히 마가복음 11장 11절에서 19절까지의 본문은 아마도 예수님께서 마지막 일주일 중 월요일날 행하셨던 일들을 기록한 본문으로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월요일에 성전에 들어가시다.. 2022. 4. 9.
[예수시리즈#3] 성전개혁운동(요한복음 5:13-21) 지난 교회에서 사역했던 때의 일입니다. 매년 한 주일마다 교육부서는 돌아가면서 를 드렸습니다. 응당 우리 부서가 를 드리게 되는 때가 다가오면, 교육부서 전체가 난리였습니다. 어떤 노래로 특송을 해야 하나, 뮤지컬이나 연극을 준비하거나, 혹은 잘 촬영되고 편집된 영상을 준비해서 가장 잘 준비된 를 드리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실 잘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하기 위한 것인데, 를 드리기 위한 것인데, 왜 겉으로 보여지는 것에만 신경을 쓸까 궁금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무엇보다 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노래를 부를 것인지, 어떤 영상을 만들 것인지, 정말 정말 중요한데 그 은 결국 에 기초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들을 설득했습니다. 몇 주 주구장창 모여서 애들 귀찮게 연습시키.. 2022. 3. 20.
[예수시리즈#2] 천국운동(마태복음 4:23-5:6, 6:9-15) 대학생 시절 선교단체에서 여름수련회를 갔던 때의 기억입니다. 당시 제가 선교단체의 캠퍼스 대표였습니다. 서른 명 조금 넘게 갔었는데, 이전의 수련회보다는 다소 적은 규모였습니다. 당시 대다수의 수련회를 앞둔 캠퍼스의 분위기는 였습니다. 더 나아가 신입생들, 특별히 예수를 안믿는 친구들도 대다수 끌어모아 수련회를 가려고 했던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생각이 달랐습니다. 먼저는 인적구성 대부분이 4학년이었습니다. 새로운 멤버들이 많이 들어와봤자 관리가 안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도 4학년을 제외한 나머지 학년을 중심으로 공동체가 조금 탄탄하게 구성되어야 할 필요가 있으니 한 해는 쉬어가자고 했습니다. 덕분에 여타 수련회에 비해 당시 수련회의 분위기는 매우 느슨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매우.. 2022.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