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적실재론1 톰 라이트 #2 : 톰 라이트는 어떻게 성경을 해석하는가? *본 글은 2016년 5월 박영돈 교수의 출간 당시에 작성된 글입니다. 들어가는 말 : 가블러를 기억하며. ‘성경신학’이란 단어를 다룰 때마다 필수적으로 등장하는, 그리고 기억해야 할 인물이 있다. 바로 요한 필립 가블러다. 일반적으로 성경읽기는 기존의 탄탄한 기독교 정통 교의를 지지해주는 방식이었다. 전문적 용어를 쓰자면 성경의 메시지를 밖으로 끄집어내는 방식의 exegesis가 아닌 정통 교의를 성경의 메시지 안으로 밀어 넣어서 읽는 방식의 eisegesis였다. 따라서 (전통적으로는) 성경 텍스트의 본래적 의미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시대 속에서 요한 필립 가블러란 학자는 아주 충격적일 수 있는 선언을 한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성경은 영원히 변치않는 독자적인 영역이지만, 교의는 시대.. 2020. 2.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