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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성경 무오성 논쟁 : 성경의 무오성을 선용하기 위하여. 성경 무오성 논쟁 : 성경의 무오성을 선용하기 위하여. [서평] 케빈 벤후저 외 4명, 『성경 무오성 논쟁』 (새물결플러스, 2016) 들어가는 말 : 폭력적인 무오성과 목회적인 무오성 사이에서. 저의 정체성은 온전한 신학생이자 온전한 목회자입니다. 온전한 신학생으로 저는 성경본문의 다층성이나, 역사적 오류나, 혹은 기타 표현에 대해 개의치 않습니다. 오히려 ‘성경의 무오성’을 주장하며 성경 본문의 오남용을 유발하는 이들과 힘껏 논쟁하기도 합니다. ‘성경이 언제부터 무오했냐? 원본부터 무오했냐? 개역개정부터 무오했냐?’ 반면 저는 온전한 목회자로 교회 안에서 성경본문 자체가 갖고 있는 전인격적 삶에 대한 ‘권위’에 대해서 날마다 부각시킵니다. 성경본문의 권위가 단순한 역사책이나, 소설책으로 전락할 때, .. 2016. 12. 3.
[서평]예언과 분별:말씀을 전하는 작은 전도사의 자세. 예언과 분별 : 말씀을 전하는 작은 전도사의 자세 [서평] 월터 모벌리, 『예언과 분별』 (새물결플러스, 2015) 1. 예전에는 그리스도인들이 말씀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오직 지역교회 외에는 없었다. 혹은 지방에 초청되는 부흥회 정도가 전부였다. 하지만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은 ‘정보의 바다’라 불리는 인터넷을 서핑하면서, 아주 간단명료한 스마트폰을 조작하면서, 넘치고 넘쳐나는 ‘설교’를 취사선택하여 듣는다. 마치 고등학생 학부모들이 좋은 학원을 서로 추천하고, 족집게 강사들의 정보를 공유하듯이 그리스도인들도 좋은 설교자를, 그리고 좋은 설교들을 서로 공유하며 들으며 살아간다. 그러다보니 예전과는 달리 설교자로 복무하는 전도사는 종종 심판대 위로 올라간다. 마치 예레미야와 하나냐가 동시에 심판대 위에서.. 2016. 11. 27.
[서평]예언과 묵시:묵시문학 연구의 이정표를 제시하다. 예언과 묵시:묵시문학 연구의 이정표를 제시하다. [서평] 스티븐 L. 쿡, 『예언과 묵시』 (새물결플러스, 2016) 들어가는 말. 본 책은 일반인들에게 어려울 수 있는 학술서적입니다. 하지만 성경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특히 구약, 묵시문학을 공부하는 이들에게는 큰 영감을 선사하는 책입니다. 크게 두 분의 추천사를 인용하자면 김근주는 ‘성서 본문의 이면에 생생한 현실 사회와 그 사회 내부의 갈등과 희망’을 본문에서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차준희는 ‘묵시 문학이 지배 계층의 이념적 이데올로기’라는 관점에서 ‘묵시 문학을 새롭게 바라보고 이에 대한 균형을 잡는’ 책이라는 점에서 추천합니다. 정리하자면 본 책은 묵시문학 중에서도 (저자가 정의하는) 원묵시문학을 사회학적으로 분석한 전문서적입니다. 그 안에는 .. 2016. 11. 26.
에스겔은 어떤 사람이였을까? 에스겔은 주전 622년 요시야의 종교개혁과 함께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요시야가 율법을 발견하였을 그 어느 즈음에, 에스겔은 요람에 있었다. 그리고 요시야의 종교개혁과 함께 일어나던 남유다의 영적 갱신 운동의 분위기를 머금으며 성장했다. 하지만 야웨도 무심하신지, 그런 요시야의 종교개혁은 요시야의 전사와 함께 중단되었다. 급격히 남유다는 요시야의 종교개혁의 역사와 역행하는 흐름을 취해버렸다. 그리고 점점 멸망의 증후가 남유다에 드리워졌다. 당대의 예레미야는 이런 반역사적 흐름 앞에 저항한 선지자였다. 그는 예루살렘이, 시온이 궁극적으로는 망할 것이라고 외쳤다. 그는 제사장 출신이었지만, 제사장일 수 없었다. 그는 주류 계통의 사람이지만, 주류일 수 없었다. 이런 예레미야의 통렬한 외침을 들으며 자라났던.. 2016.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