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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17

마태신학에 따른 가나안 여인 이야기 마리아의 남편 요셉. (1:18)마태의 족보 본문은 예수를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안으로 편입시키려는 시도처럼 보입니다. 유대인 세계에서 메시야는 다윗 언약 안에 뿌리박혀있습니다. 더군다나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행위 또한 아브라함 언약 안에 메어있습니다.사실 예수는 출신이 불분명한 사람입니다. 예수가 메시야라고 주장하려면 다윗 언약 혹은 아브라함 언약 안에 예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태복음 1장의 족보는 바로 그 이야기처럼 보입니다. 예수는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예수는 다윗의 자손이라고.하지만 흥미롭게도 저자 마태는 단순히 혈통 증명에 그 의도가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다말/라합/룻/우리야의 아내/마리아라는 다섯 명의 여자, 아브라함/다윗의 혈통과는 상관없는 여인들의 이.. 2018. 2. 7.
에스겔은 어떤 사람이였을까? 에스겔은 주전 622년 요시야의 종교개혁과 함께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요시야가 율법을 발견하였을 그 어느 즈음에, 에스겔은 요람에 있었다. 그리고 요시야의 종교개혁과 함께 일어나던 남유다의 영적 갱신 운동의 분위기를 머금으며 성장했다. 하지만 야웨도 무심하신지, 그런 요시야의 종교개혁은 요시야의 전사와 함께 중단되었다. 급격히 남유다는 요시야의 종교개혁의 역사와 역행하는 흐름을 취해버렸다. 그리고 점점 멸망의 증후가 남유다에 드리워졌다. 당대의 예레미야는 이런 반역사적 흐름 앞에 저항한 선지자였다. 그는 예루살렘이, 시온이 궁극적으로는 망할 것이라고 외쳤다. 그는 제사장 출신이었지만, 제사장일 수 없었다. 그는 주류 계통의 사람이지만, 주류일 수 없었다. 이런 예레미야의 통렬한 외침을 들으며 자라났던.. 2016. 10. 24.
성서학적으로 해석하는 불의한 청지기 비유. 0.들어가는 말. 금일 (9월 18일) 교회력에 따른 성서정과 본문 중 복음서 본문은 바로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로 알려진 본문이였습니다. 이 본문은 참 난해한 본문인데요. 본문은 그 나름의 세계를 갖고 있어서 각자의 지평, 각자의 고민에 따라 서로 다르게 말합니다. 그렇기에 어떤 특정한 '정답'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본 비유를 해석하기 이전에 주해 자체를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술에 가까운, 아주 주관적이고 실존적인 '해석', 이전에 그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본문 자체의 짜임새를 과학적으로 분석해볼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작업을 조금 나눠볼까 합니다. 먼저 본문의 짜임새를 분석하기 이전에 전제되어야 할 몇 가지가 있습니다.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는 아마도 그 단락 자체가.. 2016. 9. 19.
복음서 탐구를 하려는 벗들을 위하여:마가복음을 중심으로. 예수보다 성경. 우리는 일반적으로 성경을 펼치면서 ‘예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일견 타당한 질문이기도 하고, 실질적으로 유효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앞서야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를 탐독하는데 있어서 자료가 되는 ‘복음서’가 무엇이냐는 문제죠. ‘복음서’의 장르에 대한, ‘복음서’라는 문서에 대한 이해가 없이 바로 ‘예수’에 대해 탐독한다면 우리의 연구는 결함을 가진 연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대중들 사이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주 흥미로웠던 역사적 예수에 대한 탐구서가 있습니다. 나름 대학교 시절에 읽고 참 감명 깊었던 책인데요. 통째로 예수 읽기 - 김진 지음/왕의서재 이런 유의 책은 사실 많습니다. 아주 흥미롭고 구미를 당기게 하는 책이죠. 일반적으로 교.. 2016.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