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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2021-202213

[사순절 #1]확인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눅 4:1-12) 저는 28살에 신학을 시작했습니다. 친구들 대다수가 군대를 다녀오고, 어학연수도 다녀오고, 학교를 졸업하고, 탄탄한 기업에 취직해서 정착할 무렵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대학교 3학년부터 시작했습니다. 5년 후에야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목사가 되기까지는 8년이나 걸렸습니다. 신학공부를 잘 할 수 있을까, 목회를 잘 할 수 있을까 여러 고민도 많았습니다. 신학을 시작하기 전에 참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냥 도전했습니다. 신학을 시작하고 난 이후로 저의 삶은 생각보다 잘 풀렸습니다. 글쓰기와 책읽기라는 목사가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능력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말하기, 특별히 설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학교에서, 또 제가 글을 기고했던 인터넷언론이나 SNS에서, 또 교회에서.. 2022. 3. 6.
[창세기 강해 #5] 믿음의 모험, 사랑의 모험(창 22:1-14) 어제 지현 자매의 결혼식을 지켜보면서 아내와 으로 시작하게 되었던 그 날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그저 처음에는 대화가 좀 통하는 선배와 후배 사이었습니다. 아니 5-6년째 그런 사이로 유지되어 왔습니다. 만나서 대화를 하다가 서로는 서로가 각자 에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저는 그때 당시 (30살이었는데) 수많은 연애에 지쳐있었습니다.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사랑이 식는 연애, 의무감에 지친 데이트, 무엇보다도 혼자서 살기에도 벅찬 삶에 이란 무척 버거워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저에게, 또 그런 저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아내에게, 이라는 이유를 알 수 없는 화학물질이 솟구치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그 날 연인으로 시작할 수 있었고, 당시에는 신대원생이자 전도사였고 대학병원 간호사.. 2022. 2. 13.
[마가복음 강해] 잘 듣고 잘 말하는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막 7:31-37) 여러분은 대통령 선거에 관심이 많으신가요? 벌써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온통 언론이 시끄럽고 사람들만 만나면 은연 중에 대통령 선거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저는 얼마 전에 대통령에 관한 어떤 책을 읽었습니다.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에서부터, 현재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까지 본인이 겪은 바와 들은 바를 종합해서 이 되려면 해야 하는 일에 대한 통찰을 담은 좋은 책이었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좋은 대통령은 이 잘되는 대통령이었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좋은 말들을 입력이 잘되는 대통령이 좋은 대통령이라 말합니다. 더 나아가 책에서 말하는 좋은 대통령은 이 잘되는 대통령이었습니다. 올바른 판단을 바탕으로 좋은 정책적 결정을 하는 대통령이 좋은 대통령이라 말합니다. 하지만 책의 내용.. 2022. 2. 13.
[창세기 강해 #4]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해가는 법(창 18:18-19, 22-33) 저는 21살에 소명을 받았습니다. 당시에는 잘 몰랐습니다. 소명이 무엇이며, 신학이 무엇이며, 목회가 무엇인지 잘 몰랐습니다. 그저 을 한다는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제가 당시에 는 이유 때문에, (아마도) 하나님께서는 저의 신학교 진학시기를 28살로 늦추셨던 것 같습니다. 신학교에 가야겠다는 결심을 한 이후 7년이나 신학교를 가지 못하고 주변을 맴돌며 저는 많은 질문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구원은 내가 믿어서 받는 것인지 하나님께서 믿게 해주셔서 받는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십자가의 속죄가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성령이 무엇인지 죄를 이기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백성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아마도 제가 21살에 신학교에 진학했더라면 를 중심으로 수업을 들었을 것 같습니다.. 2022.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