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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22

[서평]하나님의 인간성, 칼 바르트. 은 총 세 편의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하나님의 인간성에 천착한 칼 바르트 후기 사상을 보여주는 세 편의 에세이 모음인데요. 첫 번째 에세이는 [19세기 개신교신학]이란 이름으로 이전의 신학이 간과했던, 그리고 칼 바르트의 신학이 발전시켰던 지점을 그려냅니다.두 번째 에세이는 [하나님의 인간성]이라는 이름으로 칼 바르트의 복음 이해의 기본인 (말 그대로) 하나님의 인간성에 대해서 다루는 작품입니다. 19세기 개신교신학이 말해왔던 인간의 종교성과 반대되는 개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마지막 에세이는 [자유의 선물_개신교 윤리학의 기초]라는 제목인데요. 하나님의 자유를 강변하고, 그 자유가 인간에게 주어졌음을 강변하는 내용입니다. 마지막으로는 기독교 신학자가 ‘자유’로워야 한다는 주장을 내뱉.. 2017. 10. 18.
[서평]첫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모습은 어땠을까? 본 책은 학문적 성과를 바탕으로 쓴 대중서다. (당대 이방종교와 그리스도교의 공통점에 전착한) 부세트의 에 맞서는 (차이점에 전착한) 를 집필한 저자 '래리 허타도'의 작품이다. 학문적 성과를 바탕으로 쓴 대중서다보니 일단 쉽게 읽히고 술술 읽힌다. 또한 곳곳에 흩어뿌려진 정보들이 범상치 않다. 초기 그리스도교의 특징으로 세 가지를 염두에 둔다. 1)위험한 종교, 2)책의 종교, 3)삶의 종교로 정리될 수 있겠다. 1)위험한 종교의 입장에서 그리스도인들은 로마의 일반적인 다신교를 거부한 집단이다. 더 나아가 (유대교와는 달리) 다신교적 생활습관에 찌들어있던 이방인들에게 기존의 생활습관과의 단절을 야기했던 집단이다. 이를 통해 (본서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궁극적으로 로마제국을 가능케 했던 신화를 공격한 집.. 2017. 10. 3.
[서평]성경 무오성 논쟁 : 성경의 무오성을 선용하기 위하여. 성경 무오성 논쟁 : 성경의 무오성을 선용하기 위하여. [서평] 케빈 벤후저 외 4명, 『성경 무오성 논쟁』 (새물결플러스, 2016) 들어가는 말 : 폭력적인 무오성과 목회적인 무오성 사이에서. 저의 정체성은 온전한 신학생이자 온전한 목회자입니다. 온전한 신학생으로 저는 성경본문의 다층성이나, 역사적 오류나, 혹은 기타 표현에 대해 개의치 않습니다. 오히려 ‘성경의 무오성’을 주장하며 성경 본문의 오남용을 유발하는 이들과 힘껏 논쟁하기도 합니다. ‘성경이 언제부터 무오했냐? 원본부터 무오했냐? 개역개정부터 무오했냐?’ 반면 저는 온전한 목회자로 교회 안에서 성경본문 자체가 갖고 있는 전인격적 삶에 대한 ‘권위’에 대해서 날마다 부각시킵니다. 성경본문의 권위가 단순한 역사책이나, 소설책으로 전락할 때, .. 2016. 12. 3.
[서평]예언과 분별:말씀을 전하는 작은 전도사의 자세. 예언과 분별 : 말씀을 전하는 작은 전도사의 자세 [서평] 월터 모벌리, 『예언과 분별』 (새물결플러스, 2015) 1. 예전에는 그리스도인들이 말씀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오직 지역교회 외에는 없었다. 혹은 지방에 초청되는 부흥회 정도가 전부였다. 하지만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은 ‘정보의 바다’라 불리는 인터넷을 서핑하면서, 아주 간단명료한 스마트폰을 조작하면서, 넘치고 넘쳐나는 ‘설교’를 취사선택하여 듣는다. 마치 고등학생 학부모들이 좋은 학원을 서로 추천하고, 족집게 강사들의 정보를 공유하듯이 그리스도인들도 좋은 설교자를, 그리고 좋은 설교들을 서로 공유하며 들으며 살아간다. 그러다보니 예전과는 달리 설교자로 복무하는 전도사는 종종 심판대 위로 올라간다. 마치 예레미야와 하나냐가 동시에 심판대 위에서.. 2016. 11. 27.